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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정시 한 우물은 옛말…학습·학교생활 균형을 맞추자
    공지사항 리스트
      등록일ㅣ2020-02-12 조회수ㅣ941

    - 학생부교과·종합전형 평가 때
    - 다양한 요소 검토해 대비 필요
    - 학생부 기재 간소화 정책으로
    - 양적 접근은 바람직하지 못해

    - 1학년부터 입시전략 올인 위험
    - 일부 대학은 정시도 내신 따져
    - 2학년까지는 두루 신경써야
    - 과감한 입시 전략 구사 가능

    개학하면 고교생이 되는 중학교 3학년에게 고등학교는 낯설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중학교와는 다른 학교 생활이 걱정이고, 대입이라는 큰 관문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부담은 있지만 대입을 준비하려면 뭘 해야 하는지 아는 학생은 적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대입에는 다양한 전형이 있어 준비할 것, 알아둘 것이 많다. 고교 1학년 때부터 관리해야 할 요소도 적지 않아 입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원의 도움으로 예비고교생이 알아둬야 할 입시 정보를 소개한다.

     
    ■학생부교과·종합 오해하지 말아야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교과, 즉 내신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이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2021학년도 기준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에서 교과성적 60%과 서류, 면접 각 20%를 반영한다. 반면 부산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중앙대는 교과 70%와 출결·봉사 30%를 반영한다. 이들 대학 모두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설정했다.

    이처럼 대학별 전형 방법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교과 성적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내신 외 다른 요소도 염두하고 학교 생활을 해야 3년 후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교과 성적(내신) 역시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처럼 정량 기준으로 교과 성적을 활용하진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을 학업 역량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내신 등급을 따지기보다 학생부에 기록된 과목별 원점수와 표준편차,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갖은 지표를 살펴 학생이 가진 열정 성실성을 정성평가하는 게 학생부 종합전형이다. 물론 성적이 좋다면 학생의 성실성과 학업 성취도를 어느 정도 증명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요구하는 것은 등급이나 점수는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학교 생활에서 다양한 성취를 이뤄갈 수 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대목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가득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단순히 ‘많이 하고, 많이 적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대학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표면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학은 활동의 개수나 기재 분량이 아닌, 활동하는 과정과 맥락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데 초점을 둔다. 활동의 측면에 있어서도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각 항목을 유기적으로 살피고 그 속에서 지원자의 성장 과정과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상경력, 방과 후 학교 활동, 자율동아리 등 다양한 항목의 기재 방식, 개수, 분량 등이 축소된 만큼, 예비 고1이라면 더더욱 학생부종합전형과 학교생활기록부를 양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기가 시작되면 ‘무엇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가늠하기보다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더 주목해 학교생활을 해나가자. 나의 진로와 관심 분야를 꼼꼼히 살펴 내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 진정성 있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며 전개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학도 이러한 적극성과 성장과정을 눈여겨본다.

    ■수시나 정시 올인 전략 지양해야

    많은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 어느 한 가지만을 택해 매진하는 전략을 취할지 고민한다. 수시와 정시 모두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어느 한 전형에만 매진한다면 확률적으로 더 승산이 있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이라면 더더욱 이러한 전략을 지양해야 한다.

    먼저 ‘수시=내신, 정시=수능’이라는 단순화된 공식에서 벗어나자. 수시에서는 어느 전형이든 내신이 크게 활용되고,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중요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별, 전형별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대학은 정시에서도 교과 성적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2학년 때까지는 내신 및 수능, 나아가 학교생활 전반에 두루 신경써야 한다.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능 대비가 버겁다는 이유로 어느 한 쪽을 포기하면 오히려 그 때문에 과감한 입시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다가오는 고등학교 1학년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주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당장의 1학기 성적이나 학교생활에 일희일비하여 섣부르게 대입 전략을 구사하기보단,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학기들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지원 횟수는 총 9회?


     
    현행 대입에서 모든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수시에서 최대 6회, 정시에서 최대 3회 지원할 수 있다 . 단, 수시 지원한 대학 중 한 곳이라도 합격할 경우 해당 합격자는 정시에서 주어지는 가 나 다 군별 3장의 지원 카드를 활용할 수 없다. 수시 모두에 불합격할 경우에는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이런 제한 규정과 관계없이 복수지원이 가능한 대학도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각종학교’로 분리돼어 수시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수시에 합격해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대는 수시 6회 제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수시 합격 시 마찬가지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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